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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12명의 죽고 싶은 아이들 [왕 스포.190820]
by 우왕이 | Date 2019-12-26 00:17:00 hit 2,042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82512



명작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남주 키타무라 타쿠미 검색하다가 예고편이 마음에 들어 감상했는데


진짜 예고편 만든 놈한테 아카데미 작품상을 줘야 할정도로 지루하고 재미없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sTLfsp6r--o


대충 스토리는 자살을 하기 위해 폐병원에 모인 미성년 남6,여6이 먼저 자살한듯한 시체를 발견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1507부터 1607까지 "문예춘추"에 연재된 소설을 1707부터 1812까지 


"굿 애프터누운"이란 잡지에 만화로 연재된걸 다시 실사 영화화한건데 


소설이나 만화를 안 읽어봐서 머라 평할순 없지만 재밌으니까 실사 영화화했을텐데


원래 일본 실사 영화가 원작 파괴하는데 일가견이 있는건 알지만 이건 도가 좀 지나치네요


애니메이션으로 손오공이 "가메하메파"하면서 장풍 날리는걸 보는건 재밌지만


실제 멀쩡한 남자 배우가 "가메하메파"하면서 액션 취하는걸 보는 느낌이랄까


분명 아이디어는 나쁘지 않지만 출연하는 애들 연기가 발연기 조금 벗어난 수준인데다 


시종일관 중2병 허세와 소름 돋을정도로 오글거리는 대사랑 제스처로 도배되는게


특히 말 더듬는 애는 무슨 반전이 있는것도 아니고 왜 설정을 그따위로 했는지 


그 놈 입 벌릴때마다 짜증 솟구치고 마지막 한명씩 거수할때는 지루해서 미치는줄 알았네요


거기다 보너스로 일본 영화 특유의 지루함과 늘어지는 연출이 일본 영화의 안 좋은 점을 


모두 갖춘 작품으로 일본 영화 입문자에게 정 떨어트리는 작품으로는 딱인 작품이네요


이 작품 보면서 생각난게 '블랙퍼스트 클럽'인데 그건 처음부터 끝까지 드라마고 


이 작품은 거기에 미스테리를 끼얹은 느낌인데 결론은 추리극도 아니고 드라마도 아닌 괴작이 탄생했네요


엄청 지루했지만 그래도 끝날때쯤엔 애들 얼굴 하나하나 각인되긴했고


생각지도 못한 주최자의 숨겨진 모임 취지가 반전이라면 반전이네요


예고편만 감상하시는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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