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미
남미예선은 전통적으로 참가하는 10개국 모두가 홈앤드 어웨이 리그로 팀당 18경기씩을 치릅니다. 4위까지는 본선직행, 5위는 대륙간 PO에 나갑니다. 현재 브라질-아르헨티나가 일전에 있었던 브라질 홈경기가 갑작스럽게 중단되는 바람에(http://pgr21.com/spoent/62914 참고) 13경기를 한 상황이고, 나머지 팀들은 모두 14경기를 치른 상황입니다.
간략한 순위를 살펴보면
1 브라질 승점 35 +23
2 아르헨티나 승점 29 +14
3 에콰도르 승점 23 +10
4 콜롬비아 승점 17 -1
5 페루 승점 17 -5
6 칠레 승점 16 -1
7 우루과이 승점 16 -7
8 볼리비아 승점 15 -8
9 파라과이 승점 13 -9
10 베네수엘라 승점 7 -16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산술적으로 월드컵 진출 완전 확정(4,5위 콜롬비아와 페루가 맞대결 한경기가 남아서 둘중 한쪽은 무조건 아르헨티나의 승점을 넘지 못합니다.), 에콰도르도 4위 그룹과 승점차를 6점으로 벌려 월드컵 진출 9부능선을 넘었다고 평할 수 있겠습니다. 일전에 중단된 브라질-아르헨티나전을 브라질에게 몰수패를 줄지 재경기를 진행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느쪽이든 아무래도 좋은 상황이 되어 버렸네요.
문제는 4위 그룹인데, 콜롬비아 페루 칠레 우루과이 볼리비아 무려 5개팀이 승점 15~17점에 물려 있어 4/5위 싸움이 아주 박터지게 열리고 있습니다. 이쪽은 아시아지역 A조 3위싸움마냥 매경기마다 뒤집힐 수 있는 상황.
2. 아프리카
대륙별 지역예선 가운데서도 가장 살벌한 헬게이트로 유명한 아프리카. 아프리카 지역예선 방식은 1차예선을 거친 14개 팀과 2차예선 자동진출하는 26팀이 4팀씩 10개조로 나뉘어 홈앤드어웨이 리그를 벌인 다음, 조 1위만이 살아남아 최종예선에서 10팀이 다시 5개조로 나뉘어 1대1 홈앤드어웨이 단두대매치를 벌여 이긴 5팀이 월드컵에 나갑니다. 유럽과 달리 조2위는 국물도 없고, 조1위 중에서도 절반만이 살아남는, 그야말로 강한자만이 살아남는 지옥의 예선입니다.
현재까지 2차예선까지는 끝났고, 최종예선에 나갈 10팀이 가려진 상태입니다. 10팀은 내년 3월에 2월 FIFA랭킹 기준으로 POT1 5팀과 POT2 5팀으로 나뉘어 POT1 1팀-POT2 1팀씩 대진이 짜여지고, 3월에 최종예선 치러 5팀을 최종적으로 가리게 됩니다.
최종예선에 나갈 10팀은 다음과 같습니다.
A조 1위 알제리
B조 1위 튀니지
C조 1위 나이지리아
D조 1위 카메룬
E조 1위 말리
F조 1위 이집트
G조 1위 가나
H조 1위 세네갈
I조 1위 모로코
J조 1위 콩고민주공화국
말리와 콩고민주공화국을 제외하면 다들 월드컵에 모습 보였던 네임드들이고, 말리도 2012년, 2013년 네이션스컵 3위를 한 무시못할 전력입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클럽월드컵 보셨으면 아실법한 아프리카의 네임드 클럽인 TP 마젬베가 이 나라 팀입니다. 콩고 자체도 2015년 네이션스컵 3위라 무시할 전력은 아니고요.
탈락한 팀들 중에서는 코트디부아르와 남아공이 눈에 띕니다. 둘 다 2차예선 조편성 당시 2시드로 굴러떨어지는 바람에 피를 본 케이스인데, 코트디부아르는 카메룬에게 조1위를 가리는 마지막 단두대매치에서 지는 바람에 탈락, 남아공도 최종전 직전까지 가나에게 앞서다 최종전 가나와의 단두대매치에서 PK골로 1-0으로 지는 바람에 가나와 승점-득실 모두 동률을 이루고도 다득점 1점 차이로 밀려 떨어졌습니다. 이외에 부르키나파소도 3승 3무로 2차예선 무패를 찍었지만 4승 2무의 알제리에 밀려 눈물을 삼켰습니다.
3. 북중미카리브
북중미카리브 지역예선은 피파랭킹 기준 하위 30개국이 5개팀씩 6개조로 나뉘어 홈앤드어웨이 리그로 1차예선을 치른 다음, 조 1위 6팀끼리 다시2차예선으로 홈앤드어웨이 1대1 단두대매치를 벌여 3팀이 살아남아 피파랭킹 상위 5개팀과 8개팀이 최종예선을 벌이는 방식입니다. 상위 5개팀과 그렇지 않은 팀의 대접이 하늘과 땅 차이인 방식입니다.
어쨌거나 1,2차예선은 진즉에 끝났고, 최종예선에 직행한 미국, 멕시코,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자메이카 5개국과 2차예선에서 살아남은 캐나다, 엘살바도르, 파나마가 현재 8개팀 홈앤드어웨이 리그로 최종예선을 벌이는 중입니다. 3위까지는 월드컵 직행, 4위는 대륙간 PO에 나갑니다. 오늘 경기까지 각 팀당 8경기를 소화했고, 팀당 6경기씩 남겨둔 상황.
간략한 순위를 살펴보면
1 캐나다 승점 16 +8
2 미국 승점 15 +7
3 멕시코 승점 14 +4
4 파나마 승점 14 +2
5 코스타리카 승점 9 -1
6 자메이카 승점 7 -4
7 엘살바도르 승점 6 -6
8 온두라스 승점 3 -10
4강 4약구도가 확실해지고 있고 캐나다-미국-멕시코-파나마가 상위그룹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여기도 남미의 4-5위 싸움마냥 상위그룹의 승점간격이 매우 촘촘해 한경기 한경기마다 뒤집힐 수 있는 수준. 아직 팀당 6경기가 남긴 했지만 하위 4개팀이 상위 4개팀을 넘기에는 힘이 좀 부쳐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코스타리카가 아직 킹능성이 있는 정도.
4. 오세아니아의 경우는 아직 지역예선을 시작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내년 3월에 카타르에서 모든 경기를 몰아 치른다는 계획이더군요. 어차피 뉴질랜드의 대륙간 PO 진출권 도장찍는 요식행위에 가깝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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